feeling in my life

엄마마음

feelings 2004. 5. 1. 12:23
엄마 마음 엊저녁 10시쯤 퇴근을 하자 아이는 울었습니다."엄마 낼 운동회에 안올꺼지?"남편도 중간에 전화하니 내일은 휴가를 낼 수 없다 합니다.아이는 투정을 합니다."엄마 지금까지 내 운동회 한번도 온적이 없어!"그래요 제가 다니는 학교의 운동회와 딸아이의 운동회가 항상 겹쳐서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그러면서 "엄마는 학교 다니는 일이며, 공부하는 일은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왜 내 운동회는 안오는데" 하면서 정신없이 투정을 합니다.여기저기 전화해도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그럼 친구 엄마에게 부탁해보자 "아이는 "이젠 그런것은 싫어 엄마가 와"그렇지만 1년 쓸수 있는 연가는 이미 다썼고 할 수 없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빠가 김밥을 싸주고 간식 사먹을 돈을 충분히 주면 엄마가 안와도 된다 합니다."그래 그것은 할수 있지"일어나자마자 세수도 못하고 슈퍼에 가서 음료수며 과자와 김밥재료를 사왔는데냉동실에 열어보니 과자며 음료수가 다 있었습니다.엊저녁 아이가 미리 다 준비해 놓았던 것입니다.그리고 남편은 김밥과 과일을 준비하여 큰아이편에 동생의 소지품을 챙기며 잘 먹으라 하며 보냈나 봅니다.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운동회는 끝났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도저히 점심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혼자 앉아있는데 누군가 왔습니다.웃분에게 잠깐 운을 뛰웠더니 갔다 오라 했다 합니다.그리고 옷도 갈아입지도 못한 채 체육복차림으로 달렸습니다.달리다보니 뒤에서 어떤차가 한참을 경적을 울렸습니다.제가 신호를 위반하여 유턴을 했나봅니다.날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갔습니다.그리고 학교에 도착해 아이들을 찾았습니다.작은아이를 먼저 찾아 안아주었고 또 큰아이를 찾았는데아이는 참 행복하게 미소짓습니다."엄마 난 2등을 했어" 작은아이였고 "엄마 난 4등했지" 큰아이는 날 닮아서 그런지 달리기는 잘 못합니다.아이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점심을 먹었습니다.이것이 엄마마음인데잠깐 동안이라도 아가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하게 미소짓는것....돌아오는 차안에서 내가 중학교 다닐적 엄마가 파랑색 치마저고리 곱게 차려 입으시고 교실 뒷문으로 사알짝 나를 찾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그때 내 엄마는 30대였습니다.엄마의 젊고 고운모습을 되살리는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오늘 점심도 못먹었지만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200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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