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셋이 산책

feelings 2007. 6. 3. 07:38

 

남편, 딸, 그리고 나 셋이 산책을 하였다.

 

이쁜딸이 아빠의 팔짱을 끼고 촐랑촐랑

이제 엄마만하다는 말에

엄마보다 더 커

그리고 힘들다는 딸아이 말에

아빠가 업어줄까 하다

아이고 무게가 많이 나가겠는걸

아냐 그래도 엄마보단 덜 나가

 

셋이 밥먹고 산책하고

딸아이는 장미꺾어 엄마주고

남편은 벗찌를 따서 날 준다.

남편의 손은 빨갛게 되고

내입은 새까맣게 되고...

산책길에 남편의 눈에는 까만 벗찌만 보인다.

 

아마 지금의 시간이 가장 싱그럽고 생기가 있다고

속으로 되뇌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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