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Some Disputed Pronunciations (어떤 발음을 해야 하나)

feelings 2007. 4. 21. 16:37
Some Disputed Pronunciations (어떤 발음을 해야 하나)

원어민이라도 아스팔트(asphalt) 발음은 제각각이다. 애-스팔트도 있고 애-스팰트도 있다. 이 경우 첫 음절 as-에 강세를 주고 두 번째 음절은 빠르고 약하게 발음하면 무난하다.

applicable의 경우 어플리커블과 애플리커블로 나뉘는데 전자가 80%, 후자가 20% 안팎이다. 미국 사전은 후자 발음을 먼저 소개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시간이 갈수록 ‘플리’ 부분에 강세를 주는 전자의 발음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영어 발음에서 영국, 미국 등 지역 차이보다 ‘어느 발음이 더 대중적인가, 세계적 추세는 어떤가’가 더 중요하다. cafe라는 단어를 캐페이라고 하더라도 첫 음절 ‘캐’에 강세를 둘 수도 있고 두 번째 음절 ‘페이’에 강세를 둘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음절을 강하게 발음하는 것이 대세이며 사전에도 그렇게 나와있다.

반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첫 음절 강세가 대중적이다. 캐프 혹은 케이프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어체 은어 발음으로 권장할 만한 것이 못 된다. comparable은 캄프러블(첫 음절 강세)과 컴패러블(둘째 음절 강세)로 나뉘는데 두 번째 발음이 일상적이지만 문제 있는 발음으로 간주된다.

coupon도 쿠-펀과 큐-판으로 나뉘는데 영국, 미국 모두 쿠-펀이 대세다. 어떤 조사에서는 영어 원어민의 95%가 쿠-펀을 선호한다고 나왔다. 따라서 원어민이 큐-판으로 발음하면 주류 발음을 따르지 않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sunday의 경우 썬디와 썬데이가 지역마다 막상막하다. 이런 경우 호주 발음이냐 미국 발음이냐를 따지기보다 1음절을 강하게 발음하고 -day 부분은 대충 약하게 발음하면 된다.

February는 페뷰어리, 페브루어리로 발음하는데 페뷰어리가 미국 발음이라면 페브루어리는 여타 다른 나라의 발음이고 전문가들은 그래도 두 번째 발음을 정통으로 보는 편이다. garage는 거라-쥐, 개러-쥐가 대부분인데 영국 Oxford사전은 두번째 발음만 소개한다. Longman사전도 첫 음절에 강세를 주는 개러-쥐 발음을 강조하는데 이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편이다.

어디에 강세를 주느냐에 따라 약간의 발음이 변하는 것은 harass(괴롭히다)도 마찬가지다. 허래-쓰는 2음절에, 해러-쓰는 1음절에 강세가 있다.

미국의 주 이름 Illinois 발음은 더 흥미롭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일러노이라고 발음하는 반면 외지인은 엘러노이라고 하며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일러노이즈라며 마지막의 –s까지 발음한다.

이란(Iran)은 ‘이라-ㄴ’이라는 발음이 세계적 대세이지만 이-랜으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아이랜이라고 하는 영미인이 있는데, 이는 uneducated 발음으로 간주된다.

kilometer는 한국어로 킬로미터라고 표기하지만 영어 발음은 킬라-미터와 킬러미-터로 나뉜다. 킬라-미터는 2음절에, 킬러미-터는 1음절에 강세를 준다. 이처럼 발음의 차이는 대부분 어디에 강세를 주느냐의 영향을 받는다. 여러 발음법이 있는 경우 강세 음절만 잘 지키면 나머지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