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오늘 아침 아이들

feelings 2005. 12. 12. 09:03

조성준- 달릴적 바지가 줄줄 흘러 내린다.

엄마가 바지 쪼이는 것을 잃어버렸대나...

얼마전에도 길거리에서 만날때 바지 흘러 내려 달려가서 올려주었는데

오늘도 달릴적 내바지 하면서 붙잡고 달린다.

 

김문호 -줄넘기 할적 달봉이처럼 배꼽이 보인다.

항상 잘도 넘어지고 운동화, 옷을 잘도 흘리고 다녀 항상 들어갈때까지 지켜본다.

 

이승익- 여름에도 칼라로숀을 얼굴에 바르고 나오더니, 겨울에도 립 크로스를 바르고 나와 추운데도 입술이 반짝반짝 한다.

 

빵모자를 쓰고 호빵맨처럼 하고 나온 -이은수- 각종 이야기의 일러 바치기 선수이다

 

커다란 귤 하나를 가지고 와서 내 주머니에 넣어주는 눈이 뗑글뗑글한- 도진석

 

가방끈 한쪽이 팔에 걸치지 않는다고 오늘도 징징 응석을 부리는-김예린

 

참피언을 가린다고 긴줄넘기를 돌리면서 열심히 규칙을 정하는 -윤태균

 

뒷전에 어슬렁어슬렁 와서 어느날 농구 꼴인하자 친구들이 다시보인다고 해서

그날만 어깨를 으스대던 -왕소명은

오늘도 가만히 서있더니 8시 30분까지는 선생님이 들어 오랬다며 들어간다.

 

오늘 아침 딸아이는 운동화가 덜 말랐다고 내운동화를 신고 가 굴러다니는 운동화를 신고 왔더니 발이 엄청 시러워서 발시러, 손시러 이젠 운동을 안하겠다고 선언하는 -나

 

이에 응수하여 죽어도 하겠다는 -아이들

 

오늘도 아침은 집에서도 무진장 바빴고 이렇게 학교에서도 춥지만 떠들석하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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