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감동줍기

feelings 2012. 10. 11. 09:20

학교에 오면 난 항상 일정한 곳에 주차를 한다.

내가 주차하는 곳은 쫑나무 밑이다.

여기에 주차하는 이유는 난 어렸을쩍 학교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쫑나무 밑에서 아이들과 돌을 모아놓고 공기놀이를 하였다.

이 나무는 우리집 밭 끝에도 있는데 난 그 나무를 참 좋아하고 추억을 떠 올린다.

추억의 그늘을 제공한다.

 

그 옆에 조그만 감나무가 있는데 얼마전까지 감이 주렁주렁 열렸는데 누군가 모두 땄다.

난 그 감을 오랫동안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후문쪽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어 주렁주렁 빨간 감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의 풍요로움 이가을에 감동일 것이다.

 

 

오늘 첫 손님은 1학년 1반 아이 한쌍이다.

여자아이가 다쳤는데 남자아이가 같이 와서 실내화며 두루두루 챙겨준다.

치료를 다 하고 나서  여자아이에게 아 나도 저런 남친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남자아이

아휴, 뒷통수가 따갑구먼 하며 쑥스러워 한다.

 

아 이런 남친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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