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오면 난 항상 일정한 곳에 주차를 한다.
내가 주차하는 곳은 쫑나무 밑이다.
여기에 주차하는 이유는 난 어렸을쩍 학교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쫑나무 밑에서 아이들과 돌을 모아놓고 공기놀이를 하였다.
이 나무는 우리집 밭 끝에도 있는데 난 그 나무를 참 좋아하고 추억을 떠 올린다.
추억의 그늘을 제공한다.
그 옆에 조그만 감나무가 있는데 얼마전까지 감이 주렁주렁 열렸는데 누군가 모두 땄다.
난 그 감을 오랫동안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후문쪽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어 주렁주렁 빨간 감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의 풍요로움 이가을에 감동일 것이다.
오늘 첫 손님은 1학년 1반 아이 한쌍이다.
여자아이가 다쳤는데 남자아이가 같이 와서 실내화며 두루두루 챙겨준다.
치료를 다 하고 나서 여자아이에게 아 나도 저런 남친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남자아이
아휴, 뒷통수가 따갑구먼 하며 쑥스러워 한다.
아 이런 남친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feeling in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옷감 재료 사러 가는 날 (0) | 2012.10.12 |
---|---|
수업준비 (0) | 2012.10.12 |
집-친정 (0) | 2012.10.04 |
아들과 함께 (0) | 2012.07.20 |
광교산행중 (0) | 2012.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