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항상 일에 찌들어 산다.
그러면 집안일이라든가 여행은 혼자 내 차지다.
그러면서 두 아이들 뒷자석에 앉히고 셋이 달리곤 하였다.
달리다 보면 두 녀석은 어느새 서로 무엇인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싸웠다.
그러던 녀석들이 커서 이젠 두 녀석은 절대 안싸운다.
작은 녀석을 오늘 태우고 외곽으로 달렸다.
둘이 저녁을 먹고 오는데 녀석은 tv를 켠다.
난 네비도 잘 안켜는데 아이는 이것 저것 잘도 켜서 본다.
그 옛날 생각이 난다.
두 녀석을 태우고 가다 길이 막히면 애를 혼자 내려 놓고 소변을 보라 할 수도 없고
참 많이 애를 태우던 날들...
그렇게 보냈던 날들을 뒤로 하고 이젠 둘이 오붓이 지낼 수 있는 꿈같은 날들이 왔다.
하루종일 일에 오늘은 정말 많이 피곤한데
오면서 둘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학교, 선생님, 그리고 사는 이야기
작은 녀석...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녀석이다.
그녀석을 안고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맘이 든다.
그런데 요즘 사춘기로 참 많이 가슴앓이를 하였고
내일부터는 고민 안하고 엄마랑 같이 즐겁게 살기로 했다.
오늘 수확은 너무 많은 것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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