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두 아이의 엄마

feelings 2008. 7. 3. 22:18

엄마는 어느날 나에게 말한다.

고맙다 우리딸 잘 살아 주어 고맙다.

 

엄마된 내가 두 아이가 반항할때마다 지난날 내가 엄마에게 반항했던 생각을 하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요즘에는 내가 다시 엄마가 한말을 되풀이 한다.

우리딸 열심히 공부해 주어 고맙다

 

그러다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은 언제쯤 엄마가 누나처럼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엄마 내가 40살쯤 되면 엄마가 나에게 말할 거야

 

그리고 하룻밤을 지나고 아들이 시험을 끝나고 왔다.

그냥그냥 봤는데 시험이 끝났으니 공부를 안한다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아들에게도 고마운것이 있다.

그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은 것이다.

아들아이는 공부하기 싫어하지만

매일 엄마랑 5분에서 10분정도는 빠지지 않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들에게도 말했다.

엄마의 돈을 아끼고 공부해서 우리아들도 고맙구나

 

아들 공부를 시키고 나니 딸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 나 금방갈께 밥줘

밥을 얼른 차리고 나니

엄마 나를 다시 학원까지 태워다 주어 하며 딸아이가 말한다.

 

엄마노릇은 숨을 돌릴 새도 없다.

그렇게 딸아이를 태워다 주면서 아이의 맘을 읽어보니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집에오니 게임을 하던 아들은 벌써 농구공을 갖고 운동장으로 향한다.

영어 읽기로 했는데

엄마 이따할께

그리고 텔레비젼 연속극을 보고

이따가란 말이 계속 밀리어 11시에 한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은 집에와서 방송을 보는데 칠레 대사에게

한국말 중 매력있는 말이 무엇이냐 ? 하니

'괜찮아' 란 말이란다.

그말속에는 사랑이 가득 담아있다 한다.

괜찮아 아들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거야 하며

나도 스스로 위로를 한다.

 

20080703 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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