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둘째 생일!

feelings 2008. 5. 12. 06:22

 

오늘은 우리 둘째 아이의 생일이다.

얼마전까지 생일을 하지 않는다 하더니

 "엄마 아이들이 계속 너 내일 생이이지" 하며 전화를 해서 생각이 바뀌었다 한다.

 

딸아이에게 친구생일보다 더 중요한것이 우리가족 생일이다.

꼭 챙겨라 했는데 이녀석이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련회를 갔다 와서 준비한다 한다.

딸아이에게 작은아이 핸드폰에 오늘 문자메시지 넣으라 하면서 5000원 준다.

아들아이 생일선물을 준비하라고...

 

둘째는 속이 깊다.

경제개념도 뚜렷하고 엄마와 아빠하는 이야기를 잘 수용하고

12년전 이녀석을 힘들게 낳던 오늘,

갑자기 양수와 태변이 나와 지나가는 자가용을 잡아타고 병원으로 갔고

토요일이라 마취의가 금방 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 제왕절개를 한 날이다.

 

이녀석으로 인해 두번째 기억에 남는 날은

탈장으로 수술하던 날이다.

의약분업으로 수술을 하겠다는 병원이 없었고

가까스로 백성병원에서 수술하였고

거친소리로 마취에서 깨어나 울 때, 그 목소리는 내 아들의 목소리가 아닌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금식에 배고파 병원에서 우리가 먹던 냉면을 손가락으로 먹고 싶어서 핥아 먹던 모습이

나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어제는 엄마 나 이담에 축구선수되어 30억 벌면

15억은 엄마 줄께

나 축구선수 되게 적극 밀어주세요

축구선수도 좋지만...

학생때는 공부를 충분히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생각의 깊이가 있어 도전을 하고 싶은것에 선택을 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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