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미안하다 내가 피곤해서...

feelings 2007. 5. 9. 23:51

저의 하루는 아침 두시간 동안 공부하고 출근하고

 

그리고 집에와서 영어방송듣고 내 아이 두명 가르치고

 

시장봐서 저녁 먹이고 아이들이 필요한것 준비하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요즘 그 생활이 넘 힘들어 휴직을 할까 그만둘까 많이도 생각하지만

 

갑자기 줄어든 수입에 식구들이 감당을 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러다 오늘도 출근했는데 오늘부터는 아이들 신체검사를 하는데

 

교육과정땜에 한반에 한시간 안에 마쳐야 하기에 제가 모든것을 접고

 

측정에 들어갔습니다.

 

넘 힘들어 목이 말랐습니다.

 

물을 먹어도 갈증이 풀리지 않아 우유를 먹었습니다.

 

평소에 위가 좋지 않아 우유를 먹지 않는데 목이말라서 마시고

 

조금있다 경련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간에 아이들은 엄청 많이 왔지만 아이들이 찾는 소리에

 

오늘 보건실 선생님 출장갔다 말하니 아이들이 막 웃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들이 바쁠것 같아 제가 다 나이스에 입력하기로 하고

 

기록지를 내라 하면서 기록하는데 중간에 사고가 있습니다.

 

집에 가던 아이가 다쳤답니다.

 

차를 갖고 병원에 가서 일을 마치고 컴앞에서 기록지를 기록했는데

 

다하고 나니 세션이 끊겼다고 하며 모든것이 다날아갔습니다.

 

신경질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아이가 왔지요

 

저의 반응은 왜 이제까지 안가고 다쳤냐고...

 

그 말을 해놓고 제 스스로 얼마나 미안했는지

 

아이는 선생님 저 방과후 활동 하고 있었어요 하고 대답합니다.

 

미안하다 그동안 선생님에게 이런일이 있었단다.

 

그래서 이런말이 나왔구나 하며

 

아이는 치료를 하고 고맙다는 듯이 공손하게 인사하고 갑니다.

 

순간 아이에게서 제가 공손한 태도를 배웁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이름을 부르면서 내가 부르는 목소리에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갔단다 하며

 

이름을 조용히, 또는 크게, 그리고 다정하게 여러가지로 해보며

 

사람의 감정은 상대방목소리 말소리에 따라 음색이 이렇게 많이 변하는거야 하면서도

 

정작 지치고 피곤하면 함부로 말하는 나를 반성했습니다.

 

 

오늘은 각 시간마다 선생님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대하는 여러종류의 태도를 보았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적은말로 절제된 감정으로 40명의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에 대해

 

나이를 불문하고 몇분은 많이 존경스러운 날이었습니다.

 

 

 

 

 

'feeling in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스워서...  (0) 2007.05.12
저녁을 먹고나서  (0) 2007.05.11
다시보는 글  (0) 2007.05.07
도전의 즐거움을 알게 하소서  (0) 2007.05.03
수갑차고 왔네!  (0) 200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