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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 3년

feelings 2007. 1. 15. 21:44

 

엄마는 왼종일 영어만 공부한다.

하루종일 듣고 말하고 그러는 엄마를 녀석은 종일 살펴본다.

그러다 오늘은 뭔가 터졌다.

 

 "엄마 밥줘"

 "야 임마, 엄마는 지금 운동해서 무척 피곤해 , 그냥 건너 뛰어 꼭 한밤중에 밥달라 하니"

 

엄마가 운동을 하는 사이 작은녀석은 누나가 저녁을 차려주어 먹고 나서 또 달라 한다.

엄마가 끄떡도 하지 않자 녀석은 머리를 쓴다.

 

 "Mom, I'm hungry."

 "야 그것말고 밥달라고 해봐"

 "엄마 배고프다는 것이 밥 달라는 거지"

 "그것 말고 김미 더 밥"-이건 코드 스위칭이다.(영어에서 한국말이랑 영어를 섞어쓰는것)

 "엄마 김기훈의 김(give me)이야(응 그건 영어의 생략이거든) 근데 엄마, 레드 스퀘어도 같이 줘"

 "뭐? 레드 스퀘어가 뭔데? "

 "빨강 사각형?"

  "엄마, 깍두기를 말한 건데"

  "오 마이 갓 마이베이비, 유아 원더플 , 물론 오케이지"

 

Tonight, I feel so happy because of my baby's english.

 

20070115 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