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왼종일 영어만 공부한다.
하루종일 듣고 말하고 그러는 엄마를 녀석은 종일 살펴본다.
그러다 오늘은 뭔가 터졌다.
"엄마 밥줘"
"야 임마, 엄마는 지금 운동해서 무척 피곤해 , 그냥 건너 뛰어 꼭 한밤중에 밥달라 하니"
엄마가 운동을 하는 사이 작은녀석은 누나가 저녁을 차려주어 먹고 나서 또 달라 한다.
엄마가 끄떡도 하지 않자 녀석은 머리를 쓴다.
"Mom, I'm hungry."
"야 그것말고 밥달라고 해봐"
"엄마 배고프다는 것이 밥 달라는 거지"
"그것 말고 김미 더 밥"-이건 코드 스위칭이다.(영어에서 한국말이랑 영어를 섞어쓰는것)
"엄마 김기훈의 김(give me)이야(응 그건 영어의 생략이거든) 근데 엄마, 레드 스퀘어도 같이 줘"
"뭐? 레드 스퀘어가 뭔데? "
"빨강 사각형?"
"엄마, 깍두기를 말한 건데"
"오 마이 갓 마이베이비, 유아 원더플 , 물론 오케이지"
Tonight, I feel so happy because of my baby's english.
20070115 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