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퇴근 후 나의 일상

feelings 2006. 11. 20. 21:12

퇴근 후 시장에 들러 김치통과 파와 마늘을 샀다.

파와 마늘은 다 다듬어진 것으로 산다.

왜냐하면 시간이 없다.

 

엄마는 배추를 참 많이 보내왔는데

남편이 너가 시간이 없으니 내가 가지고 가서

반은 식당에 놓고 반을 가지고 온다 하는데

남편은 항상 자기 밥상도 못챙기는 것 같아 내가 거부했다.

스스로 김치를 담그겠다고...

 

집에 오자마자 작은녀석이 신발을 사러 가자 한다.

버스를 타고 시장에 가서 신발과 2주일 후면 시험볼 교육학 책을 샀다.

교육학은 문제은행식이라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두께가 얇은 책을 살까 고민하다 그냥 두꺼운책을 샀다.

과연 시험볼때까지 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작은 녀석 기말고사 문제집을 샀다.

녀석은또 귀신나오는 만화책도 하나 샀다.

 

그리고 집에오니 녀석들이 배가 고프다 하여

김치찌개와 조기를 구워서 밥을 먹이고

김치속을 만들어 나머지 김치를 해 놓았다.

 

이젠 딸아이 교복을 세탁하려고 화장실에 가니

남편과 딸아이가 쓰는 화장실이 정신없어 교복을 세탁하면서 화장실을 청소했다.

그리고 나니 세탁기가 삑삑거린다.

빨래를 널고 방안에 들어오니 작은녀석은 공부도 하지 않고 잔다.

 

 

나도 이젠 지금부터 공부해야 한다.

두 아이의 엄마, 한 직장인, 수험생, 참 고달프다.

올해는 수능이 평이하다고 하니 임용고시도 어렵지 않을것이란 예측이다.

지금부터 해 봐야 한시간밖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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