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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주 찾는 녀석들!

feelings 2006. 3. 7. 14:27

나를 좋아하는 녀석들!

지나가는 나에게 손을 흔드는 녀석들은 통통하거나

아님 사랑이 느낌이 부족해던 녀석

아님 항상 신체적 아픔이 있는 녀석들이다.

 

오늘도 한 녀석이 밥을 먹고 나오고 식당에 가는 나와 마주하자

징그럽게 꼭 끌어 안고 놓지를 않는다.

"야 그만 끌어 안아, 남들이 보잖아"

그 녀석은 맛있는 거 사달라고 아기처럼 보챈다.

녀석은 아빠가 없는 것 같다.

 

또 한녀석은 요새 많이도 넘어졌다.

이유는 epilepsy 다.

요즘 성한 얼굴을 하고 다니지 못한다.

얼굴이 좀 낫는가 하면 또 집에서 넘어졌다고 푸르둥둥하다.

오늘은 손을 꼭 잡고 엄마 아버지가 많이도 네 걱정을 하겠구나 하면서

교실로 보내자 가지 않는다.

녀석은 자꾸만 교실에서 멀어질려고 한다.

그 아이를 교실로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다.

병원은 17일날 가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많이 넘어지기에 빨리 가 보았으면 좋겠는데

넘어져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으신다.

그러기에 섣불리 전화도 할 수 없다.

 

많이도 아파하는 아이들속에서

어쩜 내 삶 자체가 아픔속에서 살기 위해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좋아하는 녀석들은 다 뭔가 한쪽이 부족한 아이들인것 같다.

나도 그 아이들처럼 부족하기에 아마 닮은꼴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