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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님!

feelings 2005. 8. 1. 22:07

참 오랜만이지요!

어떻게 지내는지?

방학이 되어도 큰딸애는 공부땜에 집에 오지 않았겠지요

하는 일도 잘되고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지요?

 

요즘 참 많이 덥네요

희숙은 하루종일 애들과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금방가고

밥먹을때는 왜이리 금방금방 돌아오는지...

 

여행도 갔다 오고 엊그제는 세종문화회관에 음악회도 갔다 왔는데

공짜표라 좋아라 했었는데 그만큼 돈을 쓰고 왔지요

근데 그 곳에 출연한 사람들이 모두 이탈리아에서 공부했고

집에서 돈을 가져서 공부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이드를 해서 자기가 돈을 벌면서 다녔다 하데요

또 이번에는 프랑스로 간다고 하데요

이렇게 세상은 도전하는 자의 몫인것 같아요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의 정박하는 밧줄을 끊고 한없이 세상을 향해 항해하면

더 많은 것들이 가슴속에 안겨서 돌아오겠지요

 

이번 여행에서 희숙은 얻은것도 참 많아요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역사와 그들의 문명을 보면서 그들의 작은 마음 하나도 보았어요

캄보디아 가이드와 잠시 얘기를 해 봤어요

그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그 나라에는 한국어 과정이 없다 하네요

대신 베트남은 한국어과정이 있는데  그 나라의 삶은 어찌나 우리나라와 삶이 비슷한지

그래도 통일이 되어 발전만 남은 그나라가 부럽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는 베트남 보다 더 잘살기는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이

우리맘대로 하게 내버려 두기 않기에 항상 불안하지요

 

캄보디아에 유적들을 각 나라마다 하나씩 맡아서 복원하는데

그들은 그만한 댓가가 있기에 얼른 다가가지요

가난한 캄보디아를 일본, 프랑스, 등 힘이 센 나라들은 얼른 달려가데요 

 

다행히 책을 하나 사와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어요

물론 이 책도 약삭빠른 일본인이 썼고 프랑스에서 영어로 발간한 책이래요

아이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은 그들이 쓰는 언어를 빨리 알아서

그들의 생각을 빨리 알아채는 것이라 항상 강조하지요

 

오늘은 엔돌핀님의 소식이 무척 반가웠네요

전화를 할까 하다가 여기에다 답장을 써 봤어요

다시 그 옛날이 일들이 스쳐지나가는 추억에 잠겨본 밤이네요

무더위 잘 견디고 다음에 봐요

 

 

20050801 희숙

(캄보디아의 메콩강에서 아이가 플라스틱 다라를 타고 와서 우리에게 돈을 달라고 하지요
그들은 항상 물위의 흔들림속에서 흔들리는  문화를 무척 좋아해 육지에 나가면 살지 못하고
다시 물로 돌아온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