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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feelings 2005. 5. 27. 09:35
학교로 오자마자 체육복으로 갈이입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은수가 제일 먼저 선생님 제가 일등예요 한다.
조금후면 육상연습, 굴렁쇠굴리기 연습, 우리아이들의 살빼기 연습으로 세 팀으로 나눈다.
아직 육상 코치는 나오지 않고 체육부장과 나만 나왔다.
아이들이 나오기 전이라 우리둘이 열심히 달리기를 하였다.
등교하는 아이들이 쳐다본다.
내가 앞서서 달리는데 세바퀴를 힘껏 달리니 
부산남자인 그는 옆에서 "아이고 데다 "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몇명 나왔다.
매일 아침 운동장 식구 우리 셋중 육상코치가 제일 콧대가 세다. 
우리가 달리기하다 선수들에게 걸리적 거린다고 비키라고 난리다.
"나는 지가 무슨 주인인양 난리야"
늘씬한 굴렁쇠 아이들이 달려온다.
우리아이들도 하고 싶어해 굴렁쇠를 하라고 하니 
굴렁쇠 아이들이 달려들어 모두 자기것이라 내 놓으라 한다.
"너 거기다 네것이라고 이름 썼니?
다음부터 우리아이들이 하는데 뺏기만 해봐라 가만 안둘거야" 하고
으름장을 놓으니
"아니요 선생님 굴렁쇠가 무거운 것이 잘 되거든요"
하면서 무겁고 잘되는 것이 당연히 선수들 것이라는 듯이 말한다.
할수 없이 굴렁쇠 아이들에게 잘되는 것을 주고 가벼운 것을 가지고 한다.
몸이 둔한 아이들이 잘 할리 없다.
그래도 승익은 운동신경이 발달해 금방 익히고 문호는 계속 뒤뚱뒤뚱한다.
그러다 운동장의 아이들은 모두 자기 자리를 잡는다. 
우리는 계단과 교사앞으로 하여 운동장을 10바퀴 걷는 것이다.
체육선생님은 아이들 굴렁쇠를 연습시키고
육상코치는 달리기 연습으로 발을 번쩍 들어올리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살이 탈까봐 고고하게 그늘진 곳으로 산책으로 운동을 끝마친다.
그리고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다시 체육선생님과 둘이 세바퀴를 힘차게 돈다.
땀을 빼는 열정은 다시 하루를 힘차게 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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