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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일

feelings 2005. 4. 25. 19:28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허니에게 
햎피뽀쓰 데이 투유~
싸랑하는 마의허니 ~
하고 집을 나서는 마음이 천만근으로 다가온다.
해야 할일이 많고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였다.
거기다 아들놈은 어제 집에 돌아와 엄마 내가 제일 재미없게 놀았어
하면서 아랫도리가 다 젖었는데
신발이 젖은 줄은 몰랐다
녀석은 어제 저녁에 신발장을 열어보는 것이었다
오늘아침에도 신발장을 열어보길레 이상타 했더니
어제 냇가에서 신발을 적시고는 아침에 신을 것이 없어 약간 작은 신발을 신고 갔다.
엄마 나 천원만 더줘
아빠 생일 선물로 문구 셋트 사게 해서 막 웃었다.
남편은 아이의 젖은 운동화를 세탁하여 말리고 출근했다.
그 무거운 마음으로 직장에 도착하니 7시50분인데 누군가 벌써 와서 문이 열리었다.
실습학생인데 왜그리 일찍 왔을까?
그 학생은 좀 튀었다.
청소를 하는 것이며 학습지도안도 열심히 했으니 봐달라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그 학생에게 물어봤다.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들어보여 물어보니
그 학생이 대답하기를 36살 미스이고 직장을 다니다 왔다 한다.
식품영양학과를 나오과 영상학과를 나오고 간호과를 다닌다 한다.
간호과는 아프리카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좋은일을 많이 할수 있어 선택했는데
사진찍는것은 평생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한다.
한 길을 가도 부족한 인생인데 나와같은 사람이 또있네 하고 웃었다.
한 길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그 길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인줄은 모른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은 소비되지만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을 발견하면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그 일이 남을 위해 사는 일이면 더욱 좋겠지만
자기의 삶을 즐겁게 흥미롭게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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