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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어요?

feelings 2015. 9. 30. 19:30

1

6-4반 아이가 한명 전학을 왔다한다.

수업중에 키득키득하며

옆아이가 하는말

 '샘 얘가요 오늘 전학왔는데

샘 임신했나고 물어보는데요'

ㅎㅎㅎ


그래 고맙다

나를 그렇게 젊게 봐줘서...


그랬더니 한 아이가

 '샘 나이가 58년 개띠인가?'

  '야 그럼 68세잖어'

 '엥 그렇게 많이 먹었나?'


 '안그래도 담달부터 수영 다닐거야'

ㅎㅎㅎ



2

퇴근 중 한아이가 코피가 난다.

축구부라 아이들이 교사보다 더 늦게까지 있는다.

코피가 멈추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 기다리면서


퇴근을 하면서 혹시 더 나올까

솜을 주면서 은행에 비치되어 있는 봉투를 이용해서 솜을 담았다.


난 그 봉투를 가끔씩 한웅큼 집어와서

아이들 치아 빠졌을 때 담아서 집에 보낸다.

그래서 이 봉투 그래서 가져온다 했더니

태양이와 문호가 자기들도 집어 온댄다

요긴하게 쓰는 경우가 많대나?


고녀석들 맨날 장난만 치는 줄만 알았더니

세상사는 도가 슬슬 익어가는 것 같다.

태양이 웃음은 참 매력적이다.

보조개가 참 매력적인데 아이는 그게 참 싫댄다.

남자인데 멋있어 보여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