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4반 아이가 한명 전학을 왔다한다.
수업중에 키득키득하며
옆아이가 하는말
'샘 얘가요 오늘 전학왔는데
샘 임신했나고 물어보는데요'
ㅎㅎㅎ
그래 고맙다
나를 그렇게 젊게 봐줘서...
그랬더니 한 아이가
'샘 나이가 58년 개띠인가?'
'야 그럼 68세잖어'
'엥 그렇게 많이 먹었나?'
'안그래도 담달부터 수영 다닐거야'
ㅎㅎㅎ
2
퇴근 중 한아이가 코피가 난다.
축구부라 아이들이 교사보다 더 늦게까지 있는다.
코피가 멈추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 기다리면서
퇴근을 하면서 혹시 더 나올까
솜을 주면서 은행에 비치되어 있는 봉투를 이용해서 솜을 담았다.
난 그 봉투를 가끔씩 한웅큼 집어와서
아이들 치아 빠졌을 때 담아서 집에 보낸다.
그래서 이 봉투 그래서 가져온다 했더니
태양이와 문호가 자기들도 집어 온댄다
요긴하게 쓰는 경우가 많대나?
고녀석들 맨날 장난만 치는 줄만 알았더니
세상사는 도가 슬슬 익어가는 것 같다.
태양이 웃음은 참 매력적이다.
보조개가 참 매력적인데 아이는 그게 참 싫댄다.
남자인데 멋있어 보여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