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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으로 출근

feelings 2013. 3. 5. 16:37

아침마다 생존경쟁을 달린다.

공부할 적 배운 시카고라는 시가 생각난다.

공장들의 돌아가는 에너지가 넘치는 마을

아침 여덟시 수인산업도로가 그러하다

산업이 요동치는 듯한 생명력을 느낀다.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달릴까?

그러면서 신나게 달리다가 안산으로 들어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밀리는 차 속에서 끼어들기는 약간 조심스럽다.

 

전출 시 인사담당에게 차가 없어 역근처로 발령을 해 달라고 비고난에 썼었다.

암튼 거짓말 덕에 역 근처 교통이 아주 편리한 곳에 났다.

눈비오면 전철 버스타고 가능한 곳으로

학교도 조용하고 안산의 주요 관공소가 다 모인 곳으로 출퇴근한다.

 

여기와서 모교의 학생들 실습을 담당하게 되었다.

인연은 계속된다는 것을 느낀다.

 

힘들게 했던 가족들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간다.

힘들었던 만큼 가슴속에서 생명의 씨앗들이 깊게 깊게 자리 잡은 것 같다.

 

오늘도  내 심장을 향해 go fo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