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원래 깨끗한 것이지만,
모두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부르는 것이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하여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마는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을 모를 뿐이다.
★사랑에 겨워 않고 마음에 집착하는 바 없이
나를 버려 바르게 다스리면 그만큼 괴로움은 없어진다.
★생각을 한 곳에 모아 욕심이 동하게 하지말고,
뜨거운 쇳덩이를 입에 머금고 목이 타는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지 말라.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배는 스스로를 비하한다.
이기고 지는 마음 모두 떠나 다투지 않으면 저절로 편해진다.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번민한다.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벌받을 생각에 번민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고통받는다.
이승에서 고통받고, 저승에서 고통받고.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명심하자.
★악의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행복할 수 있지만,
무르익고 나면 결국 그 사람은 불행과 만난다.
★악한 일은 자기를 괴롭히나 행하기 쉬우며,
착한 일은 자기를 편안하게 해 주지만 행하기가 어렵다.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내 손바닥에 헌 데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쥘 수 있다.
헌 데가 없으면 독이 스며들지 못하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못한다.
비록 악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 이것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악 속에 즐거움을 찾지 말라.
★애욕은 횃불을 잡고 바람을 거슬러 가는 것과 같아,
반드시 잡고 가는 사람의 손을 데게 할 우려가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숟갈이 국맛을 모르듯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잠깐동안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혀가 국맛을 알 듯 곧 참다운 법을 안다.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다고 여기면
그는 벌써 어진 사람이며,
반대로 어질다고 여기면
그야말로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어리석은 자는 "네 아들, 내 재산" 하고
괴로워하며 허덕이지만,
내가 없어진 지금 누구의 아들이며 재산이란 말인가!
★어진이는 자기를 다스린다.
치수(治水)하는 이는 물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는 살대를 바르게 하고,
대목(大木,)은 목재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를 제어한다.
★오직 욕만 먹고 산 자도 없지만 믿음이 충만한 사람
또한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그리고 현재에도 없다.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와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비록 조금이라도
욕심을 맛보는 것을 괴로움으로 안다.
★우리들은 죽음의 영역에 가까이 있다.
★은혜와 사랑을 끊고 집을 나가 걸리는 것 없이 돌아다니며
모든 욕심을 쫓아 버리고,
사람과 신의 멍에(속박)에서까지 벗어나
어디에도 의지함이 없는 깨달음과
편안함에 이른 사람을 바라문이라 한다.
★음욕( 淫慾 )은 불보다 뜨겁다.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고,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