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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feelings 2012. 11. 12. 21:43

아들이 사춘기라 옷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옷을 메이커로 사서 입는데 옷소매만 헤진다.

그럴 경우 대개 버린다.

십만원이 넘는 옷인데...

 

엄마 옷 고칠 수 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보리가 생각났다.

시보리가 뭔지 대개 사람들은 모른다.

시보리는 티나 쉐터 같은 옷의 목, 소매 끝의 원단을 말한다.

이것만 바꾸면 아주 새옷으로 태어난다.

 

내일이나 모레쯤 시간나면 이것을 사다가 고쳐 줘야지

옆에서 화상 통화를 하는 아들이 왜이리 이쁜거야

정말 미치게 이쁘다.

모든것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오늘 영어도 열장 해 놓고 엄마에게 모른 것 체크해 놓고 물어본다.

살다가 이런 날도 오네

영원히 만나지 않는 평행선인줄 알았는데

드뎌 아들과 마음이 만났다.

조카 아이들 가르치면서 내 아이랑은 왜 안될까 참 많이 마음 아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