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과 아버지 츄리닝을 샀다.
아버지것은 40만원이 넘었다.
동생이 그런다
언니 나 같으면 5,6만원짜리 사고 나머지는 저금한다.
우리언니 항상 돈 쓸 줄 모른다 한다.
내가 왜 돈쓴줄 모르나?
정신없이 나가는 가정지출에 아끼고 아끼는데
그러나 엄마, 아버지는 내가 아니면 좋은옷을 얻어입지 못하신다.
다른딸들도 모두 잘하지만 자기 사느라 여유가 없다.
가끔은 엄마가 자기를 위해서 예쁜옷도 사입고
맛있는 것도 사드셨으면 좋겠지만 돈이 있으면 자식들 다 준다.
작년에 엄마가 오셨을때 잠바를 하나 사 드렸다.
그런데 잠바가 시골에 가면 헌옷 된다고 벗어놓으시고 가져가지 않았다.
어제는 내가 동생들보고 가져오라 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삶, 예쁜 옷, 고운옷 입어봐야지,
아끼지 말고 입고 살아야지 하면서
엄마의 잠바를 입어보니 주머니에 1000원과 뒷집 열쇠가 들어있다.
번호키인 문도 못열으셔서 자석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셨다.
과일을 사과, 배, 포도를 사고
다섯째에게 케�을 사라 하고
일곱째는 막내, 마음은 있는데 생각이 자기위주고 남자라 아기자기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셋째네가 내일 시골에 간다해서 전화를 해 보았다.
시골에 고구마 갖다 팔려고 길 안막힐때 얼른 갔다올려고 그런다한다.
엄마가 생일인 줄은 모르나 보다
그냥 잘 갔다 오라 하고 전화를 내려놓았다.
이제 시장가서 음식을 사고 술과 담배도 사 가지고
동생들 둘 데리고
사랑하는 엄마(불쌍한 엄마) 사랑하는 아버지(술주정뱅이 아버지) 만나고 올려고 한다.
지난 여름에 집에 갔어야 했는데 집수리에, 연수에 너무 정신없이 바빴다.
우리 다섯째
이세상에서 자기 아버지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다.
어제는 이것 아버지 옷인데 입어볼래 했더니
처다도 보기 싫다 한다.
이 다섯째를 데리고 집에 가는 것
이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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