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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줬으면 하는 바램

feelings 2006. 10. 10. 16:05


 
Hideyo Takakuwa - Campagne De France

 

 

 

하루일을 마감하는 시간이다.

아침에 작은아이에게 꼴찌를 해도 좋아,

몸 다치지 않게 시합을 하거라

작은아이는 수원시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큰 아이에게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했다.

오늘 큰 아이는 시험이다.

 

두 아이의 엄마는 그렇게 기도를 하며 시작했다.

오후가 되어 집에 전화를 하니 작은 아이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한다.

결승에 진출했을까?

넓이 뛰기와 200미터 800미터 달리기를 나갔는데...

발을 다쳐 나가지 말라고 해도 녀석은 항상 나간다.

가만히 생각하니 녀석은 유치원때부터 선수로 뽑혀 다녔다.

정말 타고난 재능인가 보다.

 

직장생활 거지같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지만 내 가족들이 평안하다면 하고 참는다.

어제는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야, 우리들 참 행복하지

우리셋이 아늑한 집에서 밥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데...

아이들은 그게 뭐가 행복하냐고 한다.

그래도 난 내 가족과 따뜻한 밥을 먹는 것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