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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is of mid-life

feelings 2006. 7. 16. 21:59
 
 
<앙코르 와트 유적 반야나무다.
너무 뿌리가 잘커서 성장 억제제를 맞고 있다 한다.
앞에 살짝 보이는 아이- 찔통 아들이다.>
 
 
중년의 위기
 
여지껏 볼수 없었던 위기가 오고 있다.
그것은 앞으로 남은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로 열심히 살았는데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앞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서서 나를 바라보니 거기에는
나혼자 슬프게 서 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앞일에 대한 보장은 없지만
지금것 살아온 인생에 뒤돌아보건데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
내가 포기해야만 했던  것
아쉬움과 미련들...
 
내 주위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안정된 직장과
평화로운 가정과
지금까지 왔던 길에 
용서하고 용서를 바라며
갈림길이 되기전의 길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0716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