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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담담하게 버팅기기
feelings
2006. 3. 1. 19:38
1,2월 방학이라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수능 기본영어를 봤고, ebs 강의 글쓰기와 파닉스를 듣고
그리고 pbt 원서를 보았습니다.
완전 도서관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끝에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아이들 학원비도 만만치 않은데
제 공부하는데도 35만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남편에게 힘들다 하면 '그만 둬' 그게 답입니다.
내 주위에 나를 격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쩜 나를 격려하는 유일한 사람이 나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징그런 영어 시험 보지 않겠다고
대학원 졸업하던날로 끝난줄 알았는데
자꾸만 내 옆에 다가와 나를 꼼짝도 못하게 합니다.
앞으로 많은 산들이 제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의 동료입니다.
직장 그만두고 퇴직금 갖고 두 아이 데리고
한의사 되겠다고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녀는 나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살 것이기에
항상 힘들때 위로를 삼습니다.
끝까지 버팅기기!
그리고 잡은 줄을 절대 놓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