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2005. 12. 27. 19:39

오늘은 동료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문상을 갔다 왔다.

남편을 잃은 부인은 젊어 보였다.

 

자식을 낳고 살다가 둘중 먼저 한사람이 한줌의 흙으로 변한다는 것

무척 허무하다.

 

대장은 인생은 참 허무한거야 연거퍼 말씀하신다.

 

동료는 아이들 스키캠프에 따라갔다가 아버지 임종도 지켜보지 못하고

간신히 달려와 청바지를 입고 문상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마지막 자리에서 큰딸을 찾았다 한다.

그렇게 우리는 살다가 느닺없이 이별을 한다.

 

산다는 것 참 그렇다.

사랑을 뿌리며 결국은 그 사랑을 거두고 가는자리다.

 

잘 산다는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