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쭉빼쭉 감각
1
1학년 한 여자 아이가 왔는데 옆에서 아픈아이에게 계속 참견하는 녀석이 있다.
이유는 그 녀석이 화장실에다 자기이름을 쓰고 욕했다 한다.
그러면서 내가 그 다음 말을 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제가 얘 화나게 하지 않았어요
제가 먼저 잘못한 것 아녜요"
하면서 내 입을 미리 막는다.
입을 삐쭉빼쭉하면서 그녀석을 따돌린다.
녀석은 그렇게 그녀석의 미움을 말하더니
돌아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너 선생님이 빨리 오래" 한다.
조용한 녀석과 설치는 녀석
싸움은 겉보기에는 설치는 녀석의 승리로 보인다.
2
어떤 사람이 자기 동생의 아내를 사랑한다.
정말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그 동생의 애들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구구절절 사랑을 말했고
상담자 앤니는 말했다
서서히 돌아서서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능한 네가 빨리 뛸수 있는대로 뛰라고
그리고 그녀가 널 사랑한다고 믿고
그녀를 keep her at arm's length(그녀를 그녀의 팔 길이안에 두라고) 내버려 두라고
뒤를 돌아보는 것은 아쉬움의 표현이고 다시 생각하는 여지를 주는 걸까?
살면서 우리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꼬리를 자르고 뛰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가끔씩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다가올때
그리고 둘다 불행한 것이 보일때
이것이 안보이면 인생은 비극으로 이어질 것이다.
3
어떤 여자가 아주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
그 여자친구는 동업자이고 아주 친하다
그런데 약혼을 하고 자기는 친해서 약혼식에 초대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하지 않았다.
어떤여자는 배신감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말에
상담자 애니는 말한다
그녀가 초대하지 않으면 대신 선물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그러나 그녀는 너의 동업자이기에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여기서 서양사람들의 합리적 사고방식을 배운다.
우리같으면 괘씸죄목으로 말도 안하지만
그들은 우선 그들이 이해득실을 가리고 인간관계를 잘 풀어간다.
오늘아침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이란 감각은 공사장에 인부들과 그리고 마라톤 클럽의 회원들과
아이들이 요즘 시험기간이라 버스를 기다리며 공부하는 모습들로 다가왔습니다.
살아있다는 감각을 제대로 느낀다는 것은
모든것이 새롭고 신비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