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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들다
feelings
2005. 8. 5. 19:12
여보 생각해봐,
돼지고기 2kg이 썩지도 않고 공중으로 없어진다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들겠어
남편이 막 웃는다.
저녁에 피자를 시켰다.
오늘은 콜라도 일리터가 왔다.
작은아이 엄마를 놀리면서 열심히 먹는다.
월요일 출근한다.
출근하는 날까지 2.5kg 감량이 목표다.
밤마다 달맞이꽃 만나러 간다.
호수 주변에 얼마전까지는 쑥부쟁이가 만발하더니
이젠 달맞이꽃이 만발했고
소쩍새가 소쩍 소쩍 훌쩍인다.
작은녀석이 왜 소쩍새가 우냐하기에
엄마 살빼기 얼마나 힘드냐고 물어보는 거야 하고 대답했다.
엊저녁은 작은 녀석은
팔짱을 끼면서 옆에서 쫑알쫑알 하더니
힘들다는 이유로 계속 음료수만 사먹고
나중에는 졸리우니 엎고 가라 한다.
아이고 피자먹고 싶어 죽겠다.
이쁘고 날씬해지기 무척 힘들다.
남편은 아침에 편안히 쉬면서 살을 빼라 한다.
근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