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공부를 하는 이유
98년도에 영어공부를 하기로 맘을 먹었다.
아무책이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로 정하고 우선 방송대를 들어갔다.
방송대를 다니면서도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남편이 밥하고 학원을 다녔다.
생각같이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방송대를 하면서 영어사는 두번을 F를 맞았다.
나중에 영어사가 이기냐 희숙이가 이기냐 하고 논문도 영어사(영어의 역사-우리말의 고전과 비슷)를 쓰기로 했다.
영어사를 통과하고 논문도 간신히 통과한 것 같다.
졸업할즈음 딸애는 방송대 테잎의 로고송이 지겨운소리라 한다.
그래도 실력이 내 성깔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대학원 영어교육을 하기로 하였다.
목표는 처음 그대로 자유롭게 소설책이나 수필책을 읽을 수 있게 였다.
그렇게 들어간 대학원은 숙제를 내 줄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넘어서는 것이었다.
재시험도 보고 이것 졸업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면서 다녔다.
외워지지 않는 어휘들...
영어선생님들은 전공하고 매일 가르치는 자신들도 힘든데 왜 영어를 했냐고...
또 어떤 선생님은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영어, 선생으로 가장 지치는 과목이 영어라 한다.
그렇게 대학원도 아마 꼴등으로 간신히 졸업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학원을 졸업해도 성깔이 차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계속 공부를 했다.
아마 대학원을 다닐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한것 같다.
그러다보니 생각하지도 않았던 교사 임용고시의 나이제한이 없어졌다.
예전에는 만40세까지였고 현직에 있는 사람은 시험을 볼 수 없었지만 그런 제한이 없어졌다.
이법은 아마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뀔지 모른다.
그래서 중등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의 도전기간은 내년까지로 맘속에 두고있다.
영어교사를 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월급을 더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힘든 영어교사를 할려고 하냐 하면
조금 더 활기 넘치는 삶을 가지고 싶고 영어가 재미있기도 하고
더 많이 영어를 공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데 직장에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모두 적극 도와준다.
사소한 일을 시킬려고 부르다 공부하라 한다.
그리고 음료수도 주면서 공부하는데 기운을 내라 하면서 응원한다.
경기도의 경우 20:1의 경쟁률이다.
그것도 올해는 미발추로 아주 적은 인원을 선발한다 하니 무척 어려운 시험이다.
그러나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은 가능하다.
예전에 보건교사 임용시에도 수없이 시험에 떨어졌지만 목표한 기간안에 합격을 하였다.
하루종일 국어보다도 영어를 더 많이 보고 살며
우리딸아이 국어를 가르치는 원리는 영어교수법을 응용하여 가르친다.
그것을 응용하여 가르치는데 추측하기는 두드러지게 실력이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
또 한가지 예로 아주 적은 시간을 주고 한단원의 논제에 따른 해답을 찾는 것이다.
(중요문장을 가려서 찾는법-글의 구성및 흐름을 빨리 알아야 한다.)
아직까지는 주측하기로 해답을 찾는데 아이가 실력이 더 늘면 시간을 재면서 해볼 생각이다.
깊은밤 건강과 공부와 싸우면서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희숙이가 매일 공부하는 이유이다.
20050717 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