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2008. 12. 5. 07:56
학교를 가다가 아이가 엄마 하고 부른다.
무언가 요구사항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빨래를 돌리다 생각이 멎는다.
돌아와보니 학교가던 아이가 와 있다.
핸드폰을 찾은 것이다.
아이는 나의 태워다 준다는 제의에 거부하고 혼자 걸어가겠다하여
나도 걸어왔다.
많이 추운데 머리띠와 실핀을 엄마에게 주고 총총 걸어간다.
오다가 지혜를 만났다.
인사를 한다.
춥지
아니요
엄마가 춥다고 장갑을 사준다 했는데 안 사 주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혼자 노래 부르고 왔어요
지혜의 노래는 교실안으로 들어와서까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