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2008. 7. 21. 13:51
정인이(류마티스 관절염)가 왔다.
어슬렁 어슬렁 10시에 왔는데
왜 이제오냐 하니 혼자 걸어왔다 하는데
선생님 오늘은 좀 쉬었다 갈께요 한다.
앉아서 쉬는데 머리가 다시 눈을 덮고
발톱이 5mm 나 자랐다.
너 지난봄에 선생님이 발톱 깎아주고 그 뒤 한번도 안깎았니?
네
아이고 아무도 이 아이의 용모에는 신경을 쓰지 않나보다
아빠도 밤12시에 집에 들어온다 한다
발톱을 깎아주고 이젠 교실에 가야지
네
이렇게 사랑이 그리운 아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