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너무 공부하고 싶었던 날

feelings 2008. 5. 23. 21:59

 

 

4일동안 아이들 신체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산에 입력하였습니다.

이것 원래 담임교사가 하는 것인데 측정하고 기록하는데까지 모두 하였습니다.

손가락 관절이 아팠고

선생님들은 한시간 해 봤는데 넘 힘들었다고 고맙다고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밤이면 혼자 끙끙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1,4학년을 뺀 전교생 시력검사를 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하면서 이젠 이 학교에서 4년이 되니 머리 나쁜 저도 아이들 이름을 거의 기억합니다.

특히나 몸무게가 나가는 아이들은 저와 2005년에 운동을 하였기에 정감이 갔습니다.

삐죽이 은수가 2학년였는데 이제 6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났는데 막 공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저보고 참 이상하답니다.

공부가 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고...

이젠 집에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이틀동안 맘놓고 공부를 할 수 있다니 퇴근 시 마음속으로 기뻤습니다.

공부에 한이 맺힌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 사람도 아닌데 매일 하는 공부인데...

남편은 날마다 아침이면 애들 밥을 챙겨주고 그리고 저녁도 해 놓고 출근합니다.

퇴근해서도 공부를 하라고 하는 배려에서이지요

 

공부를 항상 하는 사람은 막 일에 얽매여 그것을 못할때 정말 굴뚝같이 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로 그리운 사람이 멀어질때 막 보고 싶은 것처럼

공부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평생을 해온 공부인데 오늘밤은 더 정감이 갑니다.

 

다른때보다는 힘들어서,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약간 소홀했던 것 같아서... 

많이 영어공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영어를 사랑합니다.

98년부터 사랑하게 되어 이제 11년이 되어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