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2008. 3. 17. 13:59
4학년 혜원이는 영어도 잘하고 공부도 잘한다.
오늘은 상처를 갖고 왔는데
선생님 과산화수소로 손소독하고 밴드 붙혀주요 한다.
과산화수수는 아픈데 왜 과산화수소로 해 달라고 하니
엄마가 그렇게 하라 했어요
점심시간에 붙힌 밴드가 떨어졌다고 다시 왔다.
선생님 포비돈으로 소독해 주세요
싫어 내맘대로 할거야 하니까
가만히 쳐다보더니 하는 말
우리 할아버지가 의사인데
그래서?
그럼 니 할아버지에게 가서 해라 했더니
씩 웃더니
원주인데 어케가요. 차 빌려 주세요 하고
깔깔 거리고 갔다.
4학년 치고는 너무 어른스러워
씁쓸 웃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