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2008. 3. 6. 11:05
밤 10시 30분이 되면 집에온다.
엄마는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엄마 난 괜찮아' 하면서
12시 넘어까지 공부하고 자기 할일을 다하고 다음날 준비하고 학교에 간다.
가끔씩 속상할때는 녀석의 소지품을 살펴본다.
지갑을 열면 엄마가 자기를 안은 돌때 사진을 꼭 간직하고 있다.
"엄마 아이들 야자시간에 막 떠들어"
"야 가장 중요한 시기다 떠들고 허송세월 보내면 안된다."
"엄마 걱정마, 난 공부 열심히 해"
아 그런데, 두 아이 뒷바라지에 내가 너무 힘들다.
아침이면 듣는 영어방송도 오늘은 듣지 않고
그냥 이불속에서 노래만 들었다
직장과 가정,
전쟁같은 날들이다.
하지만 이쁜딸, 요즘들어 더욱 이쁜딸,
열심히 혼자 공부하는 아들,
이 전쟁 같은 삶을 위안삼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