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욱진이

feelings 2008. 2. 5. 08:45

간난이에 나오는 남자아이같은 인상을 풍기는 1학년 욱진이

제일 나중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아이다.

며칠을 협박과 공갈로 겁을 주어

드디어 할머니와 검진을 받고 결과서를 제일 나중에 냈다.

 

교실에 들어가면 혼자 딴짓을 하고

그리고 덧셈을 못하여 늦게까지 나머지공부하고

담임선생님의 뒷좌석에 타고 가는 욱진이가

어제는 복도에서 나를 기다린다.

바로 결과서를 내기 위해서다

 

아이구 이뻐라

하면서 초코릿을 한개 주고 코밑의 상처를 치료해서 보냈는데

오늘 아침 차가 지나려는데 현관문앞에서 비키지 않는놈이

뒷모습만 보아도 욱진이란걸 알았다.

 

천진난만 하기도하다.

학교 못다닌다는 나의 협박에 금방 풀이 죽어

다 꺼져가는 목소리로 할머니~~하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