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감사하는 마음

feelings 2007. 10. 19. 09:34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온고

대변도 잘 안나오고 다시 진통이 온다.

병명은 3년전에 밝혀졌는데 자궁선증이다.

이 병은 자궁이 돌처럼 딱딱해지는 것이고

난 아기낳는 것 같은 진통을 일주일 이상 겪는다.

 

추석을 앞두고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이 끝나고 출근할려고 했는데

우리교장,교감이 다 여자분이다.

그래서 주위에서 보니 일주일후에 못온다고 휴가를 내라 했고

교장선생님은 두달을 내라 했는데

교감선생님이 감사 준비해야 한다고 6주를 내라 해서 냈다

 

내 몸이 너무 쉴새없이 달려온 것 같았다

집안일에, 동생들일에, 엄마아버지일에, 공부에

그런것들에 휩싸여 어느때는 진통이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서 20%라는 재발률이 나에게 다시 다가온 것이다.

 

수술을 하고 의식이 깨어났다.

내 의식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엄마다.

내 의식속에는 엄마가 항상 걱정이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들린다.

힘들게 수술했어요, 난소에도 종양이 있었어요 내부장기들의 유착문제로 2시간 반정도 했다 한다.

그 전에 의사의 권유에도 많이 망설인 수술이고 3번째에 병원가서 난소암의 효소수치가 많이 올라갔다는 말씀에

할 수 없이 수술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젠 방광의 용적도 많아졌고

처음에 힘든 대변보기도 많이 좋아졌다.

요즘에는 하루에 3시간 정도 걷는다.

 

그제는 월급을 310만원 정도 탔다.

월급 중 50만원 정도 공제되는데 참 많이 준 것 같다.

너무 감사했는데

그 다음날 교원공제회에서 365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이 밖에도 수원시보건교사회에서 학교친목회에서 격려금을 주셨고

학교 나가면 교원복지에서도 보험금을 준다 한다

 

이제 10월 마지막 주 이틀동안 나가서 감사준비를 해 놓고

11월 8일부터 학교에 나간다.

요즘은 딸아이를 따라가서 예쁘게 하는 제모수술도 하고

어제는 딸아이가 엄마 새치가 많다고 염색도 해 주었다.

그런데 갈색인줄 알았는데 검정색이어서 다시 1주일 지나서

갈색으로 할 예정이다.

몸무게도 4kg 정도 빠졌다.

 

오늘은 남편과 아버지의 츄리닝을 사러 갈려고 한다.

일요일날 아버지에게 갖다 드릴려고 한다.

이렇게 내게 주신 행복

물론 날개를 펼치고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밑의 바람이 있는것처럼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란걸 안다.

많이 주위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