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스킨쉽

feelings 2007. 8. 20. 23:01

오늘은 딸아이랑 신발을 사러갔다

가만히 딸아이의 팔짱을 끼고 냄새를 맡아본다.

예전에 딸아이는 자꾸 누군가 가까이 있는 것을 싫어했는데 변하고 있다.

딸아이가 내게 살며시 다가오고 나는 더 가까이 있고 싶어 어깨동무도 해보았는데

녀석이 엄마보다 더 커서 불편하다.

백화점 거울속에 비친 딸아이의 생김새는 남편을 꼭 빼닮았다.

참 신기하다

이렇게 한 사람을 온전히,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이 아니면 가능할까?

 

오고가는 버스속에서 아이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사람들의 세상이야기,

사랑을 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때의 문제,

그리고 학교의 공익근무요원 아이의 실수 등에 대해

행동에 대처하는 순수함등을 버스에서 말해주면서

예뻐서 자꾸만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사랑해서 떨어지기 싫은 skinship 이 자꾸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