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몸무게

feelings 2008. 5. 21. 17:04

1

집에 갈 시간인데

6학년 여자 아이 한명이 문앞에서 얼쩡거린다.

그러다 "왜?" 하니 아무말 않고 가다가

다시 왔다.

"소문들었는데...

제가요 누구를 좋아하는데 낼 그 애 앞에서 몸무게를 잴 수 없어요"

같은반 단비는 몸무게가 너무 많아 낮에 혼자 재게 하고 건강기록부에 기록했는데

단비가 자기이야기를 솜이에게 가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애 앞에서 몸무게를 잴 수 없다고 재고 있는데...

 

2.

다시 아침이 되니 아이들이 왔다.

오늘 온 아이들은 키가 작아서 남자 아이들 앞에서 잴 수 없다고 하는데

그냥 돌려보냈다.

그리고 키를 재는 데

영한이가 올라갔는데 몸무게 80 이 넘었다.

아니 어제까지 70였는데 왜 80이지 하며 다시 올라갔는데

80 이 넘는다.

그 순간 얼마나 웃겼는지

담임이 아무리 떠든다고 제재를 가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참을 웃었다.

난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남편이 전화왔다.

이유는 낼 밤 4시에 축구경기를 봐야 하는데 보게 해달라고...

인터넷 뒤져서 아프리카 에 해보니 된다.

 

시간이 끝나고 사랑과 취미의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

사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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