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in my life

보문산에 가서

feelings 2007. 12. 21. 22:33

오늘은 강화도 보문산에 갔었다.

산에 올라 보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물살에 비추는 햇살도 아름다운데

그 속에서 나는 삶과 죽음을 느낀다.

산다는 것은 저 햇살을 느끼는 것

죽는다는 것은 저 햇살을 느끼지 못하는 것

 

산에 있는 마애 삼존불에 올라갔는데

어느 두분의 스님이 조각하였다고 한다.

조각을 할적에 스님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돌에 마음을 새기면 아마 변치 않아

오랫동안 간직된다고 생각했을까?

 

요즘 난 아이들에게 사람은 변한다.

생명을 가진 유기체는 변하고

유기체가 갖고 있는 마음도 변하기에 아름답다고 가르쳤는데

어쩜 변하지 않는 것도 아름다움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집에 와서 '모자철학(On the philosophy of hats)' 을 읽었는데

여러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느끼는

세상을 진리는 항상 다양하고 다채롭다는 말이 마지막에 쓰여 있다.

 

 

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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